오늘 미적시간에 Taylor's Formula for Two Variables의 예제를 푸는데 예제 제목이 Finding a Quadratic Approximation이었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Quadratic Equation이면 항이 몇개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네개라고 대답했고 나도 quadratic이니까 당연히 네갠줄 알았다. 풀이를 보니까 네개긴 한데 상수항이랑 오차항까지 다 포함해서 네개길래 원래 저렇게 세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quadratic이 이차라는 뜻이었다. quad-로 시작하는데 왜 이차인지 궁금했는데 Macmillan이나 Dictionary.com은 그냥 그게 이차식이라는 뜻만 나와있고 어원같은건 따로 없어서 결국 Wikipedia에서 quadratic equation을 찾아봤다. Wikipedia에서 quadratic equation의 어원이 나오긴 했는데
The term "quadratic" comes from quadratus, which is the Latin word for "square".
이니까 결국 제곱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왔단 말인가?하고 quadratus를 구글에서 검색해봤다.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square라는 뜻만 나왔는데, 생각해보니까 square는 정사각형이라는 뜻이었다. 정사각형은 길이가 같은 변이 네 개인 도형이니까 그래서 둘이 아닌 넷을 뜻하는 quad-가 접두사로 붙은 것이었다. 이차식은 제곱이 들어가는 방정식인데 제곱은 기하학적으로 정사각형의 넓이에 해당한다. 그래서 결국 quadratic equation이 이차식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quad-가 들어가니까 사차식이라고 생각해버리기 쉬운데 제곱이 정사각형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생각이 미치면 4가 아니라 제곱에 관계된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게 배우는 내용에서 중요한건 아니다 ㅡㅡ;
*사차식은 영어로 quartic equation이다.
조금 덧붙이면
답글삭제quadratic의 사각형은 단순한 사각형의 의미를 넘어 2차원의 면(㎡)을 뜻합니다.
비슷하게 3차 방정식은 cubic equation이라고 하는데,
cubic은 육면체고 여기서는 3차원의 부피(㎥)를 뜻하지요.
또 비슷하게 이런 맥락으로 2중적분의 결과는 2차원의 면이 나오고, 3중적분의 결과는 3차원의 부피가 나오죠.
헐 이런의미로 이름이 지언진줄 몰랐네요ㄷㄷ
답글삭제이 글 덕분에 앞으로 방정식 배우는게 훨씬 수월해졌어요:)
저도 똑같은 문제로 궁금해하다 검색하다보니 오래전에 벌써 궁금해하신분이 있었네요. 덕분에 명쾌한 답 얻어갑니다.
답글삭제댓글포함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저도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좋은 정보 배우고 갑니다!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잘 이해 했습니다.
답글삭제궁금했는데 덕분에 검색 한방에 쉽게 해결됐네요 감사합니다!
답글삭제2022년에 도움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그렇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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