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서 MLB의 홈구장들을 캡쳐해 보았다. 캡쳐 조건은 구장의 해발고도에 1km를 더한 높이에서 캡쳐했다. 사실 이중에는 더이상 MLB 구장이 아닌 곳도 하나 있다. Turner Field는 지어진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현재 Google Earth 상에서는 주차장으로 나온다.
이걸 보면 미국 야구장들은 대체로 외야가 둥근 형태가 아닌 각진 형태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The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이라는 책을 보면 야구장도 경기의 한 요소로서 외야의 형태에 따른 경기장 마다의 변화가 야구 경기에 재미를 주는 한 요소인데, 새로 지어지는 구장들은 그냥 둥글게 만들어 져서 안타깝다는 저자의 의견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야구장들은 모두 둥글게 지어져 있으니 외야의 거리, 펜스 높이 외에 외야의 형태에 따른 변화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는 찾을 수 없는 요소이다. 지금 서울 고척동에 야구장을 짓고 있고 광주, 대구에도 새로 야구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MLB 구장들처럼 구장에 따라 다른 경기가 펼쳐질 수 있게 지어졌으면 한다.